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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제는 번거롭다? 기업 발전에 도움되는 내부통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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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대자동차 재경기획팀 문성훈 매니저

최근 금융감독원에서 횡령 예방을 위해 회사가 꼭 챙겨야 할 6가지 체크포인트를 발표했다. 계좌개설·출금·이체 및 전표입력 시 승인절차 마련, 자금 담당자와 회계 담당자의 분리, 자금·회계담당 직원의 주기적인 업무교체, 현금과 통장잔고 수시 점검, 통장·법인카드·인감 등의 분리보관 및 승인절차 마련, 독립적·실질적 내부감사 체계 마련 등이 그것이다.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이를 위한 나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최고경영진들은 물론 일반 임직원들 또한 많은 불편을 느끼는 것 같다. 이미 내부통제 제도 도입에 따른 투자가 과도한 수준이라 여겨지며, '효익'보다는 '비용과 업무 부담'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. 한 사람이 하던 일을 여러 사람으로 나누는 직무분리를 하고, 상급자의 검증과 승인 단계를 만들고, 전문가들을 고용해 이런 절차를 감시하게 하려면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의 투입이 필요하다. 실무자 입장에서도 '내 일 하는 것도 바빠 죽겠는데 별걸로 다 괴롭힌다'거나 '나는 절대 그런 짓 안 하는데 자꾸 귀찮게만 한다'라고 느낄 수 있다.

하지만 한 번의 부정 사건이 회사의 명성이나 가치를 크게 깎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통제절차 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.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대부분 보험에 가입해 이를 대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. 운전을 잘 하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날 것이라서 보험료가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, 그렇다고 해서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다면 만약 큰 사고가 일어났을 때 이를 감당하기 힘들어진다. 내부통제를 정비하고 이를 잘 아는 전담 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보험과 유사한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.

내부통제에 대한 학술 연구들을 보면 우수한 제도를 갖춘 기업에서는 횡령뿐만 아니라 분식회계 등의 회계 부정이 일어날 확률도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. 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를 사후에 수정하는 일도 줄어든다. 경영자가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해 이익 조정을 감행할 확률도 감소한다. 즉, 재무 보고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것이다. 이런 결과를 보면 잘 운용된 내부통제 제도는 현재 유행처럼 번지는 임직원의 비리를 막는 것과 함께 최고경영진의 부정 또는 기회주의적 행동 가능성을 억제시키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. 그리고 이런 효과는 투자자의 신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기업의 주가나 신용등급 상승, 이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돌아온다. “수치 상 가시적인 효과”를 낳게 되는 것이다.

내부통제가 기업의 운영을 개선하여 더욱 효율적인 경영을 하도록 돕는다는 연구도 있다. 내부통제를 잘 운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인데 이에 따라 더 효율적으로 투자하게 되고, 재고관리 측면에서도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여 감모손실을 막고, 수요 예측도 더욱 손쉽게 할 수 있게 된다. 이처럼 시스템을 잘 설계한다면 업무의 표준화를 꾀할 수 있고 그 결과 불필요한 업무에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. 이를 통해 더욱 중요한 일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기업의 성과가 개선되는 것이다.

이처럼 내부통제는 제대로 운용된다면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. 그러므로 법규 준수를 위해 최소한의 제도만을 형식적으로 운용할 것이 아니라, 기업의 미래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경영진은 물론 임직원 모두가 ‘번거로움’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통제 절차 마련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.

“관리든 기업인이든 부정한 수입을 목적으로 하면 필연적으로 일은 비능률에 빠져들고 제품의 단가는 높아져서 경쟁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습니다. 저는 현대를 가장 큰 회사보다는 가장 깨끗한 회사로 만들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. 우리가 가장 깨끗한 회사를 만들면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공신력을 가지고 가장 효율있는 회사로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.” 

- 정주영 명예회장, 1983년 현대그룹 간부 특강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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